1억 모은 후 해야 할 일 (투자 시스템, 자기계발, 파트너십)
1억을 모으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더 이상 돈 걱정 안 해도 되고, 이제 투자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통장에 1억이 찍히고 나니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오히려 그때부터 진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이 돈을 어디에 둬야 하지? 계속 예금만 할 순 없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투자하기엔 겁이 났습니다. 저는 한동안 방향을 잃고 방황했습니다. 돈 생각을 아예 놓아버리고 PT도 끊고 학원도 다니면서 자기계발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회사 회식 자리에서 투자로 큰 돈을 번 부장님을 만나면서 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일하게 만드는 시스템 구축하기
그 부장님이 해주신 말씀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투자는 마인드셋이 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부장님도 처음엔 감으로만 투자하다가 여러 번 실패했지만, 워렌 버핏이나 피터 린치 같은 투자 대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저도 돈 관련 책을 미친 듯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돈의 심리학을 읽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돈을 무작정 많이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돈이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게 진짜 투자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복리와 시간의 힘을 이해하고 나니, 제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습니다. 가장 먼저 한 건 현금 비중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파킹 통장과 예적금에 돈을 반 이상 묶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돈은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제일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요. 작년에 1억이 있고 올해도 1억이 있으면 그대로인 게 아니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더 가난해진 겁니다. 저는 지금 3개월치 생활비만 남기고 현금은 거의 갖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미국 주식 ETF에 투자해두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을 매달 정액으로 꾸준히 사고 있는데, 4년 동안 한 번도 판 적이 없습니다. 제가 직접 운영하는 계좌의 수익률을 보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시장 전체를 믿고 사기만 했는데도 괜찮은 수익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개별 주식의 높은 수익률을 보고 ETF는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하시는데, 제 경험상 그건 함정입니다. 중요한 건 수익률이 아니라 투자금 자체입니다. 개별 주식은 아무리 수익률이 30%여도 겁이 나서 천만 원 이상 넣지 못하는데, ETF는 1억을 넣어도 마음이 편합니다. 결국 수익 금액은 ETF가 훨씬 큽니다.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투자
1억을 모으고 나서 깨달은 건, 이제 돈에 신경을 끄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돈 모으는 데 썼던 에너지를 이제는 저 자신에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걸 배우고, 체력을 관리하고, 회사에서 제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솔직히 돈을 불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투자 수익률을 올리는 게 아니라 투자금 자체를 키우는 겁니다. 1억을 모으는 동안 쌓인 연차와 경험을 활용해서 연봉을 올리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저는 이 시기에 하나 배웠습니다.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배움에는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요. 예전에는 10만 원짜리 강의 하나 결제하는 것도 아까웠습니다. 이 돈이면 그냥 저축을 하지,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해보니 그때 배운 기술들이 결국 제 능력이 되어 연봉을 올려주기도 하고,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운동에 돈을 쓰기 시작한 건 진짜 후회 없는 투자였습니다. 체력이 생기니 집중력도 올라가고, 그게 생산성으로 연결됐습니다. 저는 경제 신문도 1년 정도 구독해서 매일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사 하나 읽는 데도 너무 오래 걸렸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금리, 환율, 인플레이션 같은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바빠서 종이 신문은 안 보지만, 하루 10분 정도 경제 뉴스레터는 꼭 챙겨봅니다. 이게 진짜 좋은 게, 주가가 빠져도 멘탈이 덜 흔들립니다. 왜 떨어지는지 이해하니까요.
좋은 파트너와 함께 자산 키우기
제 자산이 훨씬 많이 늘어나게 된 계기는 결혼이었습니다. 결혼 전에 저는 2억 넘게 모았고, 남편도 1억 넘게 모은 상태였습니다. 각자 갖고 있을 때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는데, 통장을 합치니 갑자기 3억 4억 가까운 돈이 됐습니다. 3억이 넘어가면 선택지가 확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본다고 해도 1억 가지고 볼 수 있는 것과 3억으로 볼 수 있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게다가 월급도 합쳐지니 주담대 원리금을 감당하는 것도 훨씬 안정적입니다. 혼자서 월급 300만 원으로 주담대 200만 원을 감당할 순 없지만, 둘이 합쳐서 600만 원이면 가능합니다. 제테크를 위해 결혼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과 비슷한 멋진 연인을 만나서 함께 제테크 공부를 하고 방향을 맞춰간다면, 자산을 키우는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자금력이 늘어나고, 감당할 수 있는 레버리지가 커지고, 의사 결정 속도도 빨라집니다. 부동산 공부도 지금 당장 1억으로 뭘 하려고 하기보다는, 3억 정도 시드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공부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부동산을 하고 나서 느꼈습니다. 왜 우리나라에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이 많은지. 부동산은 레버리지가 정말 큰 투자 상품이고, 시장을 잘 만나고 물건을 잘 고르면 수익 금액 자체가 다릅니다. 1억을 모은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성실하고 꾸준한 사람입니다. 지금부터는 돈을 굴리는 시스템을 만들고, 나의 가치를 키우는 일을 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 자산을 굴려가는 거. 자산을 키우면서도 나의 삶을 사는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돈의 복리뿐만 아니라 인생의 복리, 나의 스킬의 복리도 함께 누리시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신중히 내리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RkC4ioqnsR0&t=26s